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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9월 5일 8번째 만남 ]

잠실 교보 핫트랙스에서 한참이나 구경을 한 뒤..
우리 돌아간거 아나요? ㅎㅎㅎㅎ 내 방향감각이 이상함을 경고해왔으나 나는 잘 모르는 곳이라..
당신과 걸은 그 길..돌아가도 좋았습니다..내가 보통 운동때 뛰고 걷는 거리가 7.2km 트랙임을 감안하면..
힘이 들진 않았는데..문제는 목이 말랐다는것..음식점에 도착하자마자 물을 연속으로 세잔 비워내자..
알바가 당황해하더라구요..물을 따라주자마자 돌아서면 사라지니..놀랄만도 합니다..


그렇게 들어간 식당..분위기는 괜찮았으나 천정 배관이 언제나 에러임..
왜 저걸 인테리어 요소라고 생각할까요..취향이고 유행이겠지만..난 반댈세..
가장 맘에 들었던건 조명탓에 그녀가 더 눈부십니다..내눈에만 그런가요? 색온도가 높은 조명을 좋아합니다..


앞으로 그녀가 배경에 나오게는 찍지 말아야할듯~ 최대한 초상권은 존중해서 올리지만.. 
이렇게 올리는걸 알면 부담스러워 할테니..옆으로 피하다 찍히니 예쁘게 안나오잖아요..
그리고 옷도 참 예쁘게 잘 입는 그녀 ㅎㅎ

그녀는 나보다도 입이 한참 짧은데..입이 짧아 어디가서 욕 많이 들어본 나인지라 그녀가 어디가서
구박은 안받을런지..잘 먹어야할텐데..그래야 건강하구요..
내가 하는 음식은 모든 친구들과 엄마도 인정하므로..나중에는 많이 잘 챙겨 먹어요^^

그리고 바로 옆 까페..걸어가다 보고는 분위기 있어 돌아 내려와 들어갔는데..예뻤습니다..
커피가 나오자마자 내 DEAD ZONE에 걸린 시럽이 내동댕이 쳐짐 ㅜ_ㅜ 난 액체만 엎습니다..
그녀 말대로 가운데 나무가 코즈니 느낌이에요..

그녀에게 편지를 받고..그녀에게 편지를 주었습니다..그녀의 선물도 참 마음에 들어요..
당신은 잘하고 있는데..나만 앞서가고 있습니다..내가 속도를 늦춰야해요..
그래서 걱정이 늘어났던겁니다..오히려 내 문제였어요..
우리의 편지처럼..천천히 차곡차곡 잘 쌓아나가요..
나때문에 머리빠지면 안되요..ㅜ_ㅜ 내가 더 잘하겠습니다..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요..

이제 조금만 참으면 여행 가잖아요..행복한 휴가가 될겁니다..
이번 한주도 어떻게든 지나갈거에요..나의 이번주는 어떤때보다 중요한 한주가 될거구요..
휴가인데 좋기보다는..결전을 앞둔 느낌이랍니다..그래도 힘이 나고 즐거운건 당신덕분이에요..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태그 - 흰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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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8월 29일 7번째 만남.. ]

결혼식이 있어 신사역에 갈때만해도 빗줄기가 장난이 아니었는데..
그녀가 안본다고 할까봐 어찌나 놀랬던지..내가 안보고 싶냔 말이다 ㅜ_ㅜ
Bringer of rain인 나와는 달리 그녀를 만날때쯤 개인 하늘..하늘도 축복하는 그녀입니다 


그녀와 처음 만났던 그곳에 자리가 없어서 발길을 돌리다가 찾은 곳 그녀는 난잡하다고 했다 ㅎㅎ
아무래도 단순의 미학에 공통점이 있는것 같다..산개하더라도 일정한 패턴이 없으면 난잡해지기 마련..
예쁘긴 했으나 좀 심하긴 했다..대형 까페를 운영하다 작은곳으로 옮기면서 어거지로 거기있던 모든걸
쌓아놓은 느낌이랄까..딱 그랬다..그래도 그녀와 함께하는 이곳이 아름답게만 보이는건 내 탓..


곧이어 뒷공간들도 가득 찼는데..주변의 모든 소리에 민감한 내가 다른 이들의 대화가 기억에 없는걸 보면
꽤나 그녀에게 집중하고 있었나보다..그녀도 나도 힘들었을 일주일..한참이나 다독거리고 쓰다듬어주자
"재우지마" 라고 했다 ㅡ_ㅡ;; 기운내라구요~ 오늘하루에 다 풀고 내 마음도 좀 느껴주고..으이긍..
그녀는 항상 어깨가 뭉쳐있는데..조금은 풀렸기를..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온 외계인 ㅎㅎ 일방통행하고 같이 찍으라는 그녀가 왜이렇게 귀엽던지..
근데 각도상 사진이 이상해서 잘 안나왔어요..그리구 사랑은 일방통행이 되면 안되니까^^


그리고 밖으로 나와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초딩 한무더기와 영화를 보고..
잡은 손을 가만못있고 꼼지락 거리던 나를 한대 때리더니 그녀가 팔짱을 꼈다..
때린게 아니라고 나중에 수습했지만..난 맞았단 말이지..
토이스토리는 어느새 시리즈마다 영화로 다 봤구나..


그녀가 교외로 나가 남자 직원과 고기를 먹었다는게..좀 화났던건.. <-- 오해였다 ㅡㅡ;;
내가 이번주말에 고기를 먹이려고 생각중이었는데 누군가 훔쳐간것 같아서..그녀는 몰랐겠지만..
옛날일이 잠깐 떠올라 등골이 서늘해지기도 했는데..그냥 그녀를 믿기로 했다..
한참이나 고기집을 찾아 걸어보니 예전에 살던 그 길들이 하나하나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
그리고 그녀의 젓가락 잡는법이 마음에 든다..


여행가는 그녀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환율이 미쳤다- 작은것이라도 부담을 덜으라고 음식값을 다내자
삐질듯한 그녀..처음 만날때부터 이랬다..여대출신들이 이런것 같기도 하다..13번의 소개팅중
데이트비용에서 내가 다 내지 못했던건 모두다 여대출신들이었다..
내가 화장실 간새에 결제를 해버린 노원 살던 그분은 여자친구 후배가 되려나..과도 같네 그러고보니까..
암튼..그녀가 사준 그린애플에이드 맛있게 잘먹었어요..

그리고 그녀에게 준 작은 선물과 편지..부피만 크다..집에가서 열어보고 빵터졌다는데..
난 그녀가 화를 낼수도 있다고 생각했던건데..웃겨서 다행이고 웃어서 다행이고^^ 내용물은 비밀~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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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8월 24일 6번째 만남 ]


사실..문제가 좀 있었다..
그 전 주말에 그녀가 출근하게되고 피곤한 바람에 못만났으니..
2주나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주말엔 뭔가 둘다 심리적 오류상태였다..
나는 나대로..그녀는 그녀대로..

내 선약탓에 그녀를 못만날뻔했던지라..취소를 하고 재차 약속을 잡고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시작되었다..
그녀가 친구와 약속을 잡았다고 했을때..그녀가 바꿔주길 부탁하고 기다렸어야하는데..
분명 그걸 알면서도..친구를 만나라고 했다..내 심리상태가 그땐 그랬다..
그녀는 내 상황도 몰랐으니..그녀도 섭섭하고 그랬을것 같다..그 주말내내 문제가 있었다..

그 문제를 지금 상기하고 싶지는 않다..그냥 둘다 오류상태였다고만 하자..

아직 사귀자고 정식으로 얘기도 하지 않은 상황..
그녀의 마음이 느껴지면서도..표현에 서투른 그녀의 마음이 확신되지 않아..불안하게 그녀를 바라보곤 했는데..그러다 이런일이 터져버리니..참으로 난감했다..조금 서로 기대서 마음을 주고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었는데..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참으로 힘든 주말이었다..

그렇게 그녀와 다시 연락을 하고..난 그녀가 멀찌감치 달아나버렸을것 같아..
그녀의 마음을 풀어주고 싶었고..그녀가 어렵게 생각하는 점이 뭔지..잘 풀고 맞춰나가는 자리였으면 했다..
그래서 그녀와 약속을 잡아 평일에 봤다..입을 좀처럼 열지 않는 그녀..고개를 푹숙이고 밥만 먹는 그녀..

미안했고..또 미안했다..

그녀에게 받은 선물..그리고 그녀를 위해 집어들었던 사탕..

"그걸 뜬금없이 이제 얘기해?" 라는 그녀에게 정확하게 말로 해주고 싶었다며 사귀자고 말했던 날..


Posted by 대륙횡단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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