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저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무언가를 바라보는 시선도 제각각이며 반향도 제각각이다.
이미 내가 사는 세상에선 시대와 상황을 불문한 항구적인 도덕이란건 존재하지 않는것 같다.
점점더 말초신경적으로 흘러가고 대뇌는 그런 행동을 합리화하며 거리낌없게할만한 정당성을 찾기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미래에대한 비전과 이상을 위한 수고는 조금더 본능적 욕구충족에 가깝게 다가가기위한
수단으로 전락해버렸다.
나는 이상하리만치 내 스스로 만들어낸 "코드"에 내 자신의 발을 묶어 놓는다. 아니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난 내가 만들어낸 그 코드들이 표면적으로 보기엔 나를 억압하는것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결국엔 날 자유롭게 하는 밑바탕이 될거라는 -이에대한 신중한 생각을 해본적은 없지만- 믿음이
뭔가 바탕에 깔려있는것 같다. 그래서 그 코드들만큼은 어떤일이 있어도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는다..
아니 철저하게 지키려 노력한다는 표현이 더 맞을것 같다. 나도 꽤많은 실수와 착오를 거쳐왔기 때문이다.
어렵게 돌아가지말고 직접적으로 살펴보면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사실에대한
나 혹은 누군가들의 반향이다. 반복되어진 사랑의 실패와 실망으로 순수에대한 열망과 설렘이
무뎌진 순간이 왔을때 어떤이들은 그것을 고이접어 하늘에 날려보내는것이 아니라 짓밟고 침을 뱉어
내팽겨친다. 물론 그들 자신은 자신이 무엇을 짓밟았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그것에대한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사고를 유지하려 애쓴다. 출발점은 분명히 같다. 사랑에 실망한거다. 혹은 무뎌진거다.
그러나 그후에 나아가는 방향이 너무 다르다.
당신 앞에 앉아있는 그 여자는 잘웃는다. 싫은소리 한번 안하고 모든얘기를 다들어주며 받아준다.
하늘하늘한 옷차림에 분위기도있고 어쩌면 당신이 헤어진 여자친구보다 훨씬 미모도 뛰어나다.
고급 술한잔한잔에 젖어들어간다. 오늘밤 그 여자와 하룻밤 보내는건 어렵지 않을것 같다.
왜냐하면 조금있다가 당신은 걸어나가면서 호기롭게 계산을 할거고..돈걱정도 이순간만큼은 안된다.
당신은 여자친구와 헤어진 슬픈 사람이지 않은가? 당신은 이제 미안해할 대상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성구매자로써 범법행위를 한거지만 나름대로 합당한 대가를 치뤘다고 생각이 든다. 수요와 공급 아닌가..
어쩌면 이런 자극적인 주말의 밤이 그녀를 잊는데 도움이 될것 같다. 아니..어차피 상관없다..
어디서부턴지 모르지만 대뇌변연계라고 했던가? 그곳에서 내려주는 본능적 자극으로만 살아간다.
여자? 어차피 그런대상 아닌가?
화려한 조명과 가슴뛰게하는 음악들..적당량의 알콜과 활기찬 분위기는 헤어진 남자친구를 그 순간만큼은
잊을수 있을것 같다.당신은 분명 그 분위기와 음악을 즐기며 화끈하게 잊어보려했던것 같다..
아니 누군가에게 말하게 된다면 그렇게 말해야만한다. 당신 앞에 다가와 춤을 추고 있는 남자는 분명
당신에게 관심이 있는듯 보인다. 서로에대한 책임감같은건 없으며 부담도 없다. 당신은 남자친구와
헤어졌기때문에 힘든것을 잊기위해 여기에 온것인지..그냥 이자체를 즐기는건지의 경계조차 느끼지 못한다.
이미 상당시간 반복되어 왔고 언젠가부턴 옛연인에대한 아픔없이도 자주 찾는다. 이제 연인사이에 갖어야하는
부담과 책임에대해 의무감을 갖는것 차제가 무겁다. 그러나 내 가치를 떨어트릴수는 없다..
아니 이미 떨어졌지만 겉으로 보여져선 안된다..적절한 합리화가 필요한 시점이 된것 같다.
"반복된 헤어짐에 난 사랑과 설렘에 무뎌져버렸다. 아니 어쩌면 사랑이란건 없을지도 모른다"
Dead cat bounce 라는 말이 있다. 높은곳에서 떨어져 죽는 고양이도 바닥에 튀어 오른다는거다.
시장의 급락세속에 반짝 반등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하지만 반등후 어차피 하락한다
당신은 어떠한 실패와 아픔속에서 잠깐의 반등을 위한 자극적 선택을 한다.
가치관의 파괴..자기 합리화..가면을 쓰고 속여가는 어쩌면 가장 좋지않은 선택을 했으면서도..
그 반짝 반등의 느낌에 매료되어 추락하는 자신을 발견조차 못한다.
여자친구와 헤어진뒤로 두번의 dead cat bounce 기회가 왔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커플링을 빼고나서다.
난 코드를 지켰고..조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물론 내용을 얘기하면 내주변 혹은 모르는 사람이라도
남자들은 대부분 "바보" 라며 나를 비웃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코드를 어겨버리고 나와 그 여자만 비밀로
하면 누구도 모를일이다..개인적으로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주의지만 그렇게 될수도 있겠지..
그러나 내가 알지 않나..이건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선택하는일이 아니다..가치판단과 선택과
결과의 책임 모두 스스로다..내가 잘났다는것도..위에서 말한 저들이 꼭 틀렸다는것도 아니다.
어차피 그런 가치판단을 할 기준이 모호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그냥 내가 말하고싶은건..Dead cat bounce에 낚이지 말고 좀더 시장분위기를
지켜보는게 어떨까..하는거다..당신의 전체적인 삶이라는 시장을 말이다..
조금만더 진중하게 지켜보자..조금만더..
Posted by 대륙횡단참새